완탈의 대안, 준완탈
탈옥폰 사용자에게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있다. 사실 최근 소식은 아니다. iOS 5 시절에도 이미 가능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소식은 준완탈에 대한 소식이다. 반탈은 일반적으로 묶여있는 탈옥(Tethered Jailbreak)이라고 한다. 기기를 재부팅하기 위해서는 꼭 PC에서 탈옥 도구를 이용해서 부팅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준완탈은 PC가 없어도 기기를 재부팅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부팅한 아이폰에서는 시디어 어플을 사용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다. 완탈이 가장 좋겠지만 탈옥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완탈이 나오기 전까지 상당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iOS 5 완탈 소식
iOS 5가 출시 됐다. 지난 6월에 첫 베타가 올라온 지 4개월만이다. 보통 애플의 새 제품은 3월과 6월에 발표된다. 그러나 스티브잡스의 유작이된 아이폰 4S(iPhone 4S)는 4개월이 늦은 지난 10월에 발표됐다. 또 아이폰 4S에 포함된 운영체제가iOS 5이다. 따라서 전작에 비해 상당히 오랜 기간 베타 테스팅을 진행한 셈이다. iOS 5는 iOS 4에 비해 혁신적인 기능은 별로 없다. 그러나 알림 센터, 독립적 아이폰 설정등 그동안 사용자가 요구해온 많은 기능을 대폭 수용했다.
애플에서는 200여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고 한다. 또 베타판에서 부터 새로운 기능을 찾아 보면 정말 200여 가지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보인다. 여기에 iOS 다음 판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과 자동 수정 막대 기능까지 발견됐다. 여기에 @Pod2g 가 iOS 5의 완탈 가능성을 보여주는 트윗 까지 올렸다. 즉, 아이폰 4S의 완탈은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iOS 5의 완탈이 조만간 등장할 것 같다.
Pod2g의 트윗
준완탈은 지금도 가능
그러나 탈옥폰(Jailbreak)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완탈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iOS 5는 완탈은 아니라고 해도 준완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폰 OS 4.2.1도 탈옥 됐다!라는 글에서 한번 준완탈의 개념을 설명했다. 완탈은 기기를 언제든지 리부팅할 수 있다. 반탈은 PC로 탈옥 도구를 돌려 부팅해야 하는 탈옥을 말한다. 반면에 준완탈은 항상 리부팅할 수 있지만 탈옥툴을 통해 리부팅 하지 않으면 탈옥 어플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재부팅 | 어플 | 시디어 | |
---|---|---|---|
완탈 | 가능 | 가능 | 가능 |
반탈 | 불가 | 불가 | 불가 |
준완탈 | 가능 | 가능 | 불가 |
표는 탈옥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부팅했을 때의 상태를 표시한다. 준완탈은 탈옥 도구 없이 부팅이 가능하며 일반 어플은 실행할 수 있다. 다만 탈옥 어플만 실행할 수 없는 상태로 부팅된다.
redsn0w 0.9.6판 부터 준완탈을 지원했다. 문제는 redsn0w에서 지원하는 준완탈은 MobileSubstrate 확장(스프링보드에 애드온 되는 확장)을 설치하지 않았을 때만 동작한다. 그러나 윈터보드(Winterboard), SB셋팅(SBSettings), 스크롤링보드(ScrollingBoard)처럼 탈옥폰에서 많이 사용하는 어플은 모두 MobileSubstrate 확장을 설치해야 한다. 따라서 준완탈이라고 하지만 실제 반탈에 가까운 준완탈인 셈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시디어 어플이 출시됐다. 이 어플을 이용하면 준완탈에 가깝게 동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동영상을 보기 바란다.
준완탈 동영상
탈옥폰이지만 잘 부팅된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는 시디어 어플을 사용하지 못한다. 즉, 완탈은 아니지만 외출 중 탈옥폰이 재부팅되도 최소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동영상에서는 Semitether 0.7.9판을 사용하고 있다. 이 판은 호환성 때문에 Installous를 삭제한다. 그러나 최근판에서는 이런 문제가 사라졌다.
준완탈 하기
또 얼마 전에 iOS 5의 배터리 문제와 보완 문제를 패치한 iOS 5.0.1 판이 출시됐다. iOS 5.0.1판에 대한 대응 redsn0w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나 redsn0w 0.9.9b8 판과 9A402 빌드 펌웨어를 이용하면 정식으로 출시된 iOS 5.0.1판의 준완탈도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iOS 5.0.1을 탈옥하고 Semitether를 이용해서 준완탈하는 방법을 알아 보겠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얼마 전 국내에서 출시한 아이폰 4S는 아직 탈옥할 수 없다. 즉, 아이폰 4 이하 사용자만 적용하기 바란다.
redsn0w를 이용해서 탈옥하는 방법은 아이폰 OS 4.2.1도 탈옥 됐다!라는 글에서 한번 설명했다. 또 탈옥하는 방법도 여기서 설명한 방법과 정확히 같다. 또 redsn0w 최근판은 펌웨어 없이 탈옥도 가능하다. 즉, iOS 5를 탈옥한다면 펌웨어가 없어도 탈옥이 가능하다. 그러나 iOS 5.0.1을 탈옥하기 위해서는 9A402 빌드 펌웨어가 필요하다. 따라서 탈옥을 진행하기 전에 redsn0w와 펌웨어를 미리 받아두어야 한다. 또 iOS 5.0.1이라면 아이튠즈 10.5.1 베타 2도 설치해 두어야 한다. 따라서 설명은 이런 준비가 끝난 것을 전제로 설명하겠다.
redsn0w를 제외한 펌웨어, 아이튠즈 베타는 IMZDL 이라는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펌웨어와 아이튠즈를 내려받아 설치해 두기 바란다.
탈옥하기
내려받은 redsn0w를 실행한 뒤 Extras 단추를 클릭한다. redsn0w에서 지원하는 펌웨어라면 Jailbreak 단추를 바로 클릭해도 된다. 그러나 아직 빌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먼저 펌웨어를 지정해야 한다.
Select IPSW 단추를 클릭한 뒤 redsn0w에서 지원하는 빌드인 9A402(아이폰 4라면 iPhone3,1_5.0.1_9A402_Restore.ipsw)를 선택한다. 지원하는 빌드라면 Sucessfully identified 창이 나나타며 이때 확인 단추를 클릭하면 된다.
< Back 단추를 클릭한 뒤 Jailbreak 단추를 클릭한다.
옵션을 선택하는 창에서 Install Cydia가 선택됐는지 확인하고 Next >/Next > 단추를 클릭한다.
이어지는 창의 설명에 따라 아이폰을 DFU 모드로 부팅한다. 일반적으로 두번째 단계가 끌날 때까지 홈 단추와 전원 단추를 동시에 누르고 있다가 세번째 단계에서 전원 단추만 손을 놓으면 된다.
전원 단추를 놓으면 약 9초 정도 뒤에 DFU 모드 부팅하며 이때 부터 탈옥이 진행된다. 다음 사진처럼 일단 Jailbreak 데이타를 아이폰으로 내려받고 응용 프로그램을 옮기고 시디어 어플을 설치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탈옥이 진행되면 redsn0w 화면에는 Done 메시가 나타난다. 다만 탈옥이 끝나도 Finish 단추와 같은 것은 나타나지 않는다. 탈옥 뒤 바로 부팅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redsn0w를 끝내려면 Cancel 단추를 클릭하고 탈옥 상태로 부팅하려면 < Back 단추를 클릭하면 된다.
탈옥 상태로 부팅하기
redsn0w로 탈옥하고 탈옥 도구를 돌리지 않아도 정상 부팅된다. 그러나 시디어 어플은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그림처럼 스프링보드의 시디어 앱은 아이콘도 표시되지 않는다. 또 실행을 해도 잠깐 어플이 화면 위로 튀어 오르다 곧 사라진다. 탈옥 어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redsn0w를 이용해서 탈옥 상태로 부팅을 해 주어야 한다. 부팅하는 과정은 탈옥하는 과정과 똑 같다. 다만 사용하는 메뉴가 다르다.
redsn0w를 실행하고 Extras/Select IPSW 단추를 클릭한 뒤 탈옥 때와 마찬가지로 9A402 빌드를 선택하는 것 까지는 똑 같다. 다만 탈옥폰을 부팅할 때에는 Just boot 단추를 클릭해야 한다. 나머지는 탈옥과 똑 같다. 화면의 지시대로 DFU 모드로 부팅하면 redsn0w가 아이폰을 탈옥 상태로 부팅시킨다. 여기까지가 반탈옥하는 과정이다. 즉, 반탈옥은 이처럼 기기를 재부팅할 때에는 꼭 redsn0w를 이용해서 부팅 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준완탈 하기
일단 탈옥한 뒤에는 자주 사용하던 탈옥 어플(윈터보드, SB셋팅등)을 설치하면 된다. 부팅할 때마다 redsn0w를 돌리는 과정이 귀찮기 때문에 AptBackup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설치할 시디어 어플를 미리 백업해 두는 것도 괜찮다. 다만 redsn0w에서 준완탈을 지원하지만 이런 어플을 설치하면 부팅되지 않는다. 사과 로고에서 무한 루프를 돌게된다. 따라서 반탈 사용자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외부에 나갔을 때 아이폰이 재부팅되는 것이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제 진짜 준완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윈터보드(WinterBoard)와 같은 어플을 설치하고 redsn0w를 돌리지 않아도 바로 부팅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부팅하면 시디어 어플만 사용할 수 없다. 즉, 외부에서 어쩔 수 없이 재부팅하게 되면 재부팅해서 사용하고 집이나 PC에 접근할 수 있을 때 탈옥 도구를 톨려 탈옥 상태로 만들면 된다. 이제 이 과정을 설명할까 한다.
시디어를 실행하고 관리/소스를 터치한 뒤 소스에 http://thebigboss.org/semitether 를 추가한다. 탈옥폰을 준완탈 상태로 만들어 주는 SemiTether를 설치하기 위한 소스다.
추가된 소스를 터치하고 SemiTether/설치를 터치해서 SemiTether를 설치한다. SemiTether를 설치한 뒤 아이폰을 한번 재부팅 시켜주면 된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렇게 SemiTether를 설치하면 탈옥도구를 돌리지 않으면 순정상태로 부팅된다. 즉, 외부에서 긴급하게 재부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재부팅해서 순정 상태로 사용하고 집이나 회사에 복귀한 뒤 redsn0w로 부팅해서 탈옥 상태를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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