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로기판에서 그라운드(GND)가 어떤역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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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덕분에 많이 알아갑니다! 여기저기서 들어보았던 내용들이 하나로 엮이는 느낌입니다. 소중한 지식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GND란 접지 (GROUND)라고 합니다.
일종의 전기의 기준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산 높이를 잴 때, 우리는 해발이라는 기준을 사용하여 해발 1000m의 산이라고 하지요.
바로 이 해발이란 평균 해수면을 기준으로 산의 높이를 쟀기 때문에 서로 산의 높이를 비교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전위(전압)의 기준을 접지(GND)라고 합니다.
2) 수도물이 집에 들어오면, 오폐수가 되어서 하수구로 나가게 되겠지요.
그런데 하수구는 수도물 뿐만아니라 우수(빗물)도 나가고, 더불어 돈주고 사온 생수, 술 등이 일부 흘러나가겠지요.
이와같이 외부에서 인가되는 전압 또는 전기적인 신호가 원 발원지인 발생장치 (전원장치 등)으로 귀환하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3) 우리 주위에는 전자기파 또는 기타 전기적인 신호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우리가 전화를 걸기위해 사용하는 전화선에 이러한 신호가 섞인다면, 우리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겠지요.
이러한 외부 신호를 차폐하기(막기) 위하여,
(안테나 선, 헤드폰, 마이크 선 등에서는) 신호선 둘레에 망사같은 전선이 있고,
이를 GND에 연결합니다.
이렇게 되면 외부의 잡음이 신호선에 침투하지 못하게 되지요.
이를 정전 차폐라고 합니다.
4) 그렇다면 PCB에서의 GND의 역할은 '공통 접지'라고 합니다.
서로 연결되는 신호의 기준점을 일치시킴으로서, 정확한 신호를 주고 받기 위하여 사용한다는 말이지요.
즉, 연결되는 장비끼리 접지를 일치시킴으로써 서로 보내고자 하는 신호의 의미(크기)를 명확히 하는 것이지요.
만약에 접지를 일치시키지 않는다면, 서로 기준이 다른 신호를 보내고 받게 됨으로써 정보가 일치되지 않겠지요.
물론 위에서 언급한 내용의 작용은 동일합니다.
5) 참고로 전기에서의 GND(접지, 직접 전선을 땅에 묻음)는 약간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의 표피는 전기를 잘 통하는 물질로 되어 있으며, 아주 큰 커피시터(축전지) 용량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든 전기를 받아들여도 항상 일정한 전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을 접지시킨다는 의미는 '선을 땅에 묻는다.' , '전압을 0이 되게 한다.'라는 말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구의 표면인 땅이 가지고 있는 전압(전위)를 0[V]로 정하였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제품의 절연이 잘못되어 누전(전기가 기기 표면으로 흐름)이 된다면 감전사고가 일어나겠지요.
이러한 인축(인간과 가축)의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전기기기의 외부를 접지선을 이용하여 접지시키는 것입니다.
만약에 누전이 되다면 전기기기의 표면이 땅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전압은 0[V]가 되고, 전기가 선로에서 사라졌으므로 누전차단기가 동작하여 전기 선로를 차단하겠지요.
이와같이 GND의 의미는 아주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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