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카테고리 없음 2008. 11. 23. 20:03

억울하다...

학교를 등교하면서 돗대를 피고 아파트 옆 육교 밑에 담배갑을 버렸다...



하교할때 천안에서 온양까지 시내버스를(환승해서 천원 아껴보자고 시내버스 탄게 잘못이었다...) 탔는데 사람이 좀 많아 서서가게 되었다...

버스안에서 서있는데 옆에 어떤 여자가 거울보면서 립스틱을 바르고 있었다(미친X같으니라고...  화장따위는 집에서 할것이지...ㅡㅡㅋ) 버스가 덜컹거렸는데 그 여인네가 내품으로 들어오면서 지 입술에 바르던 립스틱을 내 목에 그어 버렸다...

난...  참 인내력있게 잘 참았다...  졸라 미안하다고 하면서 쪽팔렸는지 그 여인네는 다음정류장에서 번개같이 내렸고...  난 목에 뭍어있는 립스틱을 열심히 닦아 내었다....

아파트 육교 근처에 왔는데 아침에 버린 담배갑이 버린상태 그대로 그자리에 버려져있었다...  아침에 이딴걸 아무대나 버려서 재수없는 일이 있었나 해서 주워서 쓰레기통으로 모셔다 드렸다...

집에 들어왔는데 어머니가 내 목에 립스틱이 뭍어있는걸 보셨다...  '아... 아까 열심히 닦았는데 완전히 안닦였었나보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초지정을 말씀드렸다...

근데...  이게...  도무지 믿지를 않는다...  학교간다고 하고나가서 어디서 뭐를 하다 들어왔냐며 역성이시다...  이거뭐...  우리집에서 난 어려서부터 신용을 잃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신용도가 하락했을줄은 미처 예상을 못했다...

6시부터 11시까지 무려 5시간을 시달렸다... 진실을 믿어주지 않아 결국 난 어머니에게 "아! 그럼 마음대로 생각해!"라는 말을 남기고 방으로 들어와버렸다...





히밤...  왜 안믿어주는거야...
히밤...  난 억울하다...ㅜ.ㅜ
히밤...  오면서 쓰레기도 주워서 버렸는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거야..












































히밤....  그X 이쁘기라도 했으면...그래서 더 억울하다ㅡ.,ㅡ;;;;

Posted by 커널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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